독서

총균쇠 독서 후기 열일곱 번째, 15장 얄리의 종족

가벼운나비 2025. 7. 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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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얄리의 종족

해수면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던 홍적세 빙하기에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가 붙어 있었다. 8,000년~12,000년 전 사이에 대륙 빙하가 녹으면서 저지대가 바다에 잠겨 대오스트레일리아는 뉴기니와 오스트레일리아로 나뉘었다.

 

뉴기니는 대부분의 지대가 빽빽한 우림으로 뒤덥혀 있지만, 오스트레일리아는 사막이거나 나무가 많지 않고 건조한 삼림지대이다. 뉴기니는 면적이 오스트레일리아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적도권에 위치해 강수량이 많고 고도 차이가 크며 토양이 비옥해 포유류와 조류의 종 수는 오스트레일리아에 버금간다. 이런 환경의 차이가 두 지역에 영향을 미치며 전혀 다른 문화가 잉태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럼 뉴기니인이 금속연장을 개발하지 못하고, 문자 없이 군장사회와 국가를 조직하지 못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뉴기니인의 주식은 단백질 함량이 적은 근채 작물이었고 가축화된 동물종도 단백질 보충에 턱없이 부족했다. 쟁기를 끌 대형동물이 없어 동력원을 갖지 못하고 전염병을 진화시키지 못했다. 식량생산 지역이 해발1,200-2,700미터의 중간산지만이 식량생산에 적합하다는 사실도 뉴기니의 변화를 가로막은 지리적 요인이었다. 과거 뉴기니 인구는 100만명을 넘긴 적이 없었다. 인구가 수천만 명인 곳에서 생겨난 과학기술과 문자 및 정치체제를 갖출 수 없었다.

인구가 작은 단위로 쪼개진 데다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다른 곳으로부터 과학기술과 아이디어를 원할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도 뉴기니인의 발전을 가로막은 요인이었다.

 

책을 읽고

  작가가 가장 말하고 싶었던 장이 아닐까. 이 책의 주인공 얄리의 종족을 드디어 만났다. 얄리 청년이 살던 뉴기니가 왜 다른 지역과 달리 발전이 더뎠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풀렸다. 학창 시절 이렇게 열심히 책을 읽고 정리했더라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에는 하나였던 두 대륙이 나뉘면서 외모와 문화까지 다르게 진화했다는 사실이다. 현재 뉴기니인들은 모두 심한 곱슬머리를 갖고 있지만,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은 반곱슬이나 직모를 가진 경우가 많다. 환경의 차이가 인류의 외형과 삶의 방식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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