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장 폴리네시아로 빠르게
p.542
아크마드와 사우아카리의 조상들이 각각 자바섬과 뉴기니로 내려온 인구 이동을 '오스트로네시아 확장'이라고 부른다. 이는 지난 6,000년 동안의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구 이동에 속한다. 그 한 갈래가 태평양에서도 가장 외딴섬들로 이주해 신석기 시대에 가장 뛰어난 항해자였던 폴리네시아인이 되었다.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한 언어들은 마다가스카르부터 이스터섬에 이르기까지 지구 폭의 절반이 넘는 지역에서 지금도 모국어로 쓰인다.
......
남중국에 뿌리를 둔 오스트로네시아인이 자바섬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정착하며 그곳의 원주민을 대체한 반면, 인도네시아인이 중국으로 이주해 중국인을 대체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스트로네시아인이 인도네시아 전역을 차지한 뒤 뉴기니 저지대의 좁은 해안지역 너머까지 점령하지 못한 이유, 위오르의 조상들을 뉴기니 고원지대에서 완전히 몰아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끝으로 중국 이민자들의 후손은 어떤 과정을 거쳐 폴리네시아인이 되었을까?
책을 읽고
오스트로네시아 확장이란 6,000년 전에 남중국인들이 타이완을 거쳐 인도네시아와 뉴기니 및 남태펴양으로 건너온 것을 말한다. 그림 17.2에 잘 나타나 있다. 이들의 항해는 아우트리거를 이중으로 설치한 카누를 이용했는데 카누 좌우 양쪽에 약간의 간격을 두고 통나무 두개를 나란히 묶어 놓은 것이다. 좌우로 넘어지지 않는다. 확장의 마지막은 인도양을 넘어 아프리카 동부해안까지 가며 마다가스카르에 정착한 것이다. 대단한 항해술이며 열정이다. 오스트로네시아 확장이 남중국에서 남태평양으로 진행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식량생산
덕분이다. 그 때 인도네시아는 수렵 채집민이었으므로 살아남지 못하고 인구가 대체 되었고 뉴기니는 농사를 짓고 있었으므로 해안지대를 제외한 지역은 그대로 살아 남았다.
유럽의 탐험가들이 태평양에 진출하기 한 세기 전인 1,400년 경, 뉴질랜드 인근의 채텀제도를 정복하는 것으로 아시아인의 태평양 탐험은 마침내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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