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총균쇠 독서 후기 여덟 번째, 7장 아몬드를 재배하는 법

가벼운나비 2025. 6. 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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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아몬드를 재배하는 법

p.194-5

어떻게 초기 농경민은 부지불식간에 식물을 작물화하게 되었을까? 예컨대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독성 띤 아몬드를 어떻게 안전한 아몬드로 바꾸었을까? 그들은 야생식물이 독성을 버리고 더 큰 열매를 맺게 만드는 것 말고 야생식물에 실제로 어떤 변화를 주었을까? 주요 작물의 경우만 보더라도 작물화 시기가 크게 다르다. 예컨대 완두콩은 기원전 8,000 년 이전, 올리브는 기원전 4,000 년경, 딸기는 중세 이후, 피칸은 1,846 년 이후에야 작물화되었다. 식용이 가능한 도토리 덕분에 세계 여러 지역에서 사랑받는 떡갈나무처럼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열매를 맺지만, 오늘날까지 작물화 되지 않은 소중한 야생식물도 많다. 어떤 식물이 상대적으로 쉽게 작물화된 이유, 또 사람들에게 빨리 작물화해야겠다는 자극을 준 이유는 무엇일까? 달리 말하면, 왜 올리브나무는 석기시대 농경민에게 굴북해 작물화된 반면, 떡갈나무는 우리 시대 최고의 농학자에게조차 계속 패배의 쓴 잔을 안기는 것일까?

책을 읽고

세계지도를 그리면서 식물의 작물화 과정을 알아보았다. 머리에서 맴돌던 지역을 지도에 표시하고 최초로 농사가 시작된 지역도 알아보면서 총균쇠의 내용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흐르는 메소포타미아문명의 발상지인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서 1 만년 전에 농사가 시작되고 밀과 보리, 완두콩을 재배하였다. 반면 중국에서는 쌀과 기장, 대두를 재배하였다. 서양에서 빵이 주식이 되고 동양에서 밥이 주식이된 이유가 식물의 작물화부터 기인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몬드의 쓴맛을 내는 씨는 작물화를 통해 시안화물이라는 독이 제거되었다. 아몬드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씨앗을 물에 넣어 냉장고에 두고 먹을 때마다 조금씩 꺼내 먹으면 더 부드럽고 쓴맛도 제거된다. 작물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도토리는 인기 있는 열매이다. 가을이 되면 산에서는 사람과 다람쥐의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도토리묵을 쑤기 위해 도토리를 줍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자주 가는 고덕산에는 참나무 그루터기가 여럿 있는데, 30년 토박이의 말에 따르면, 어떤 부부가 해마다 도토리 열매를 따려고 아름드리 참나무들을 돌로 쳤다고 한다. 결국 그 나무들은 스트레스로 살아남지 못하고 죽어서 베어졌다고. 고대에 작물화되지 못했던 참나무는 현재의 식물학자들에 의해 작물화될 수 있을까? 도토리 열매 여섯 종류를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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